전 세계 국가 중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바티칸 시국이지만, 그 다음으로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모나코(Monaco)**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이 나라는 **면적 약 2.02㎢**로, 한눈에 다 볼 수 있을 만큼 작지만 그 안에 화려한 부와 문화, 역사, 스포츠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작은 면적에 비해 높은 인구 밀도와 부유한 경제, 그리고 국제적인 유명세를 가진 모나코는 그야말로 유럽 속의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왕실, 카지노, F1 그랑프리, 요트, 영화제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이 글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의 매력과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모나코는 어디에 있고, 얼마나 작을까?
모나코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독립 주권 국가입니다. 정식 명칭은 **모나코 공국(Principality of Monaco)**이며, 국가 원수는 국왕이 아니라 **공(Prince)**입니다. 현재는 알베르 2세 공이 통치 중입니다.
모나코의 면적은 약 2.02㎢, 서울의 여의도보다도 작으며, 바티칸 다음으로 작습니다. 그러나 인구는 약 3만 9천 명 이상으로, 면적 대비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로 꼽힙니다.
모나코는 1297년부터 그리말디 가문이 통치해 온 전통 있는 공국입니다. 프랑스와는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외교와 방위는 프랑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내정과 경제는 완전한 독립 국가로 운영됩니다.
2. 부자들의 천국? 모나코의 경제와 세금 제도
모나코는 세계적인 부자들이 몰리는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세 피난처(Tax haven)'**로서의 성격 때문입니다.
모나코는 소득세가 없습니다. 즉, 이곳에 거주하는 시민은 벌어들이는 돈에 대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유명 인사, 운동선수, 기업가들이 모나코에 집을 사고 세컨드 하우스 또는 거주지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아무나 모나코 시민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거주 허가와 시민권 획득은 매우 엄격하며, 안정적이고 고소득의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일정 조건을 충족해 장기 체류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관광 산업, 카지노, 부동산, 금융, 고급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특히 모나코의 상징인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3. 화려함의 결정체, 모나코의 매력
모나코는 그 작고 조용한 땅 위에 어마어마한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매년 5월 열리는 **F1 모나코 그랑프리(Grand Prix)**는 도시 전체를 서킷으로 바꾸어 개최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기입니다.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가 도심 사이를 질주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모나코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요트 쇼, 그리고 여러 국제 영화제와 이벤트들이 이 나라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작은 나라지만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들이 끊임없이 열리는 곳이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왕실입니다. 과거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레이니에 공과 결혼하며 왕비가 된 이후, 모나코 왕실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모나코 공가는 여러 국제 행사에 자주 등장하며 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모나코는 작지만 풍부한 역사와 고급스러운 문화, 그리고 특별한 세금 제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영향력과 매력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휴양, 고급스러운 생활, 세계적인 이벤트가 공존하는 모나코, 언젠가 꼭 한 번은 방문해보고 싶은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