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오토라는 남자' 톰행크스 주연..

by hohoya8080 2025. 5. 20.
반응형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오토라는 남자'라는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2022년 작품이며 2015년에 개봉한 스웨덴 영화 'A Man Called Ove'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한다. 

'오토라는 남자'를 보게 된 계기는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슬며시 클릭을 한 덕분에 좋은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다. 일상에서도 한번쯤은 볼 법한 노년의 남성으로 나온 톰 행크스는 맞은편으로 이사 온 이웃 가족으로 인해 외로움을 극복하고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남성으로 나온다. 영화가 끝날 때는 뭔가 모른 따뜻함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오토라는 남자'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나오는 사람들을 이야기해보자.

 

-톰 행크스는 오토라는 이름을 가진 혼자 사는 중년의 남자로 나온다. 가족이라고 자신 뿐이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많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하지만 혼자라고 생각했던 그는 혼자가 아니라는 행복을 겪게 된다. 오토라는 남자의 슬픔을 외로움을 그리고 잊고 살았던 이웃과의 상호작용을 톰 행크스 답게 지나치지도 않고 얕지 않게 표현을 한 듯하다. 매번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할리우드 배우 중 한 명이 아닐까 싶다. 

톰 행크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은 '포레스트 검프'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다양한 작품들이 있지만 '포레스트 검프'는 그야말로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연기라고 할 수 있다.

-마리아나 트레비노는  오토가 사는 집 맞은편으로 새로 이사 온 인물이다. 이사 온 첫날부터 친근하게 오토에게 다가가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녀로 인해서 오토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녀의 이유 없는 따뜻한 선행이 그를 외롭게 하지 않았던 거 같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다시 알게 된 거 같고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게 해 준 매개체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녀는 멕시코 배우인 거 같다. 나름 필모를 그리며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중인 듯하다. 

이 외에도 많은 조연 배우들이 나오지만 어떻게 보면 오토라는 남자를 중심으로 그린 영화이다 보니 톰 행크스를 제외하고는 딱히 이름을 아는 배우가 없었다. 어쩌면 나만 모를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오토라는 남자에 나오는 조연 배우들은 하나 같이 자신의 색깔을 보여준 거 같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모두 생각이 난다. 느리게 걷는(?) 같은 동네 남자, 아버지가 인정하지 않는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 오토와는 젊었을 때 제일 친했던 알츠하이머에 걸린 친구 그리고 부인, 기차 철로에서 사람을 구한 오토를 기사에 실어 찾아온 여성기자, 귀찮게 하는 부동산 놈, 오토 맞은편으로 이사 온 부부 내외와 아이들.. 하나같이 빠질 수 없는 구성원이 아닌가 싶다. 작품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2. 오토라는 남자를 이야기해보자.

 

'오토라는 남자'는 겉보기엔 까칠하고 냉소적인  오토라는 남자가 점차 주변 이웃들과 소통을 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의 삶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이다. 옷걸이도 주방도 아내와 사용한 침실도 모든 물건과 모든 존재들이 멈춰있다, 단지 고양이 한 마리만 그의 곁을 지킨다. 그렇게 정지된 일상에서 새로 이사 온 이웃 가족으로 인해 오토의 삶은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서 점점 정을 붙이고 곤경에 처한 이웃들을 오토만의 방법으로 도우며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모습은 영화를 보고 있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나 역시 그랬으니 말이다. 

'오토라는 남자'는 단순히 감동으로 줘서 눈물을 짜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상실과 회복, 고독과 소통이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어서 공감을 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 아닌가 싶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토가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영향은 그가 단순히 까칠한 노인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이었음을 일깨워주는 부분이 여운을 남기게 되는 계기가 아닌가 한다.

'오토라는 남자'는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그 지루함을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반복되는 일상의 단조로움에서도 충분히 변화의 순간이 있고 그것이 작은 부분이 아니라 아주 큰 의미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듯하다.  

 

 

3. 리메이크된 '오토라는 남자'

'오토라는 남자'는 2015년 개봉한 스웨덴 영화 'A Man Called Ove'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의 정서를 미국식 감성에 맞게 잘 재해석한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리메이크 영화들은 종종 원작에 비해 감정의 깊이가 덜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뛰어넘는 섬세함으로 새로운 감동을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영화는 미국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오토라는 인물이 살고 있는 환경에 현실감을 좀 더 부여한 거 같다. 원작이 지닌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정서를 미국식 가족 중심 문화와 융합시켜 관객층의 폭을 넓힌 부분이 아닐까 한다. 특히 오토의 과거 회상 장면들은 미국인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로 재구성되어 리메이크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번역과 복제 수준의 리메이크가 아니라, 원작의 주제는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문화적 맥락에 맞게 서사를 재배치한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리메이크가 원작에 대한 존중과 창의적 해석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음을 입증한 예라 볼 수 있다.

또한 할리우드 제작진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통해 더욱 세련된 연출과 음악, 영상미를 구현함으로써, 원작보다 시각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오토라는 남자'는 리메이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4. '오토라는 남자'를 보고 나서..

 

'오토라는 남자'에  오토는 어쩌면 부인이 먼저 떠나고 나서의 상실감이 오토를 휘감아 놓은 거 같았다. 언제라도 떠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했지만 미련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는 듯하면서 누군가가 잡아주거나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말과 행동이 나갈 때 누구 가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에게 돌아서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 오토는 항상 부정적으로 말하지만 그 말에는 뜻이 있었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지만 선뜻 받아들여줬고 헤아려줬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귀찮다는 행동을 취하지만 제일 먼저 행동을 실행하는 남자가 오토가 아닐까 싶다.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이 아닐까?

톰 행크스의 명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했다. 실망스러운 연기가 1도 없는 연기였다. 

그리고 리메이크 작품으로써의 가치를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뜻한 봄,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마음을 포근하게 하고 싶다면 '오토라는 남자'를 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이웃 간의 정을 느끼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