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재난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가족 간의 애틋함, 친구들과의 우정, 풋풋한 사랑, 동료와의 의리,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들과의 연을 다양한 방면으로 보여주는 거 같아서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재난영화를 보고 나서 뭔가 모르게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기억이 남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한번 보면 다시 찾아보지 않는 경우 대부분이었는데 '투모로우'는 계속 찾게 되는 영화다.
1. 투모로우 이야기..
'투모로우'는 기후학자인 잭 홀박 사는 남극에서 탐사하던 중 기후변화가 이상하다는 감지를 하게 된다. 학회에서 발표를 하지만 단, 한 명 태리 랩슨 박사만 흥미를 가진다. 잭 홀박사의 아들 샘은 친구들과 퀴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를 타게 되지만 이상난기류를 겪게 된다. 태리 레버 슨 박사로부터 해양 온도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거라는 예감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샘은 뉴욕에서도 일어나는 기온 변화로 뉴욕 도서관으로 피신하면서 물에 잠기기 전인 공중전화로 아빠 잭 홀과 통화를 한다. 잭 홀 박사는 아들을 찾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려고 하지만 백악관에서 다시 한번 브리핑을 부탁받는다. 브리핑에서 최대한 사람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라고 그리고 북쪽 사람들은 이미 늦었다는 말을 남기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세계 기후는 극변 하게 변하고 각자 처한 현실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선택을 하게 된다. 남아야 할지 떠나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아님 포기해야 하는지. 모두들 선택의 기로에서 인류는 빙하시대를 맞이하며 어떤 변화를 맞이해야 할 건가? 그리고 잭은 아들을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영화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2. 출연진을 알아보자.
-데닛스 퀘이드 (잭 홀박사) : 기후학자이며 샘 홀 아빠다. 실제로는 맥라이언과 결혼 이력이 있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헤어진 상태다.
-제이크 질렌할 (샘 홀) : 기후학자인 샘 홀의 아들이다. 기후학자인 아빠와 의사인 엄마의 두뇌를 닮아서 그런지 머리가 꽤나 똑똑하다. 제이크 질렌할은 꽤나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배우다.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작품에서도 나왔고 '소스코드'라는 작품에도 나왔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에미 로섬(로라 챔프먼) :샘 홀과 함께 퀴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샘홀이 좋아하는 인물이다. 결국엔 쌍방으로 연결이 되었다는 사실. 에미 로섬 배우를 처음 본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 노래를 꽤나 잘 불렀다. 하지만배우로서는 그다지 성공한 이력을 내세울 게 없다는 게 현실이다. 주목은 받았지만 흐지부지해졌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셀라 워드(닥터 루시 홀) : 잭 홀 박사의 부인이자 샘 홀의 엄마다.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를 지키는 인물이다. 뉴욕에 혼자 있을 아들을 걱정하며 잭 홀 박사를 뉴욕으로 향하는 걸 찬성해 준다.
더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주요 인물들로 알아보았다.
3. 감독, 콜렌드 에머리히 는 누구?
콜렌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들은 잔잔한 영화들이 없다. 액션이나 SF 스타일들이 대부분이다. '문풀''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화이트 하우스 다운' '2012''10,000BC''고질라''인디펜덴스 데이'등등 한 번쯤은 들어 본 작품들을 감독한 사람이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화감독이 된 이후는 미국으로 옮겨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재난과 전쟁 그리고 가족간의 이야기를 꼭 넣는 스타일인 거 같다. 특히 아빠와 아들 간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듯하다.
스케일을 굉장히 크게 다루는 감독으로 유명한 듯하다.
4. 영화를 보고 난 후 ...
'투모로우'는 매년 한 두 번은 보게 되는 작품이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눈보라 속에 갇혀 하얗게 변해 있는 포스터도 인상깊다. 누군가는 '투모로우'를 그다지 감명 깊고 그닥 생각나는 영화가 아닌데 왜 보냐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좋은 작품이다. 아들을 찾아가는 여정도 아슬하면서 아픔도 마주할 수 있는 장면도 좋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기후변화에 마주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도 볼 만했고 관심 없을 것 같았던 가족 간의 사이에도 그렇지 않다는 걸 그려내는 방식이 어렵지 않게 그저 성격이 그래서 환경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그려낸 것도 내 기준에서는 어렵지 않게 풀어내서 좋았다. 그리고 어쩌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기후변화라 더 생각이 나는 '투모로우'다.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죄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기후는 변화는 지금도 현실로 일어나는 중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 와닿은 작품이기도 하다.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안일하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는 현상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영화가 보고 싶은 데 딱히 생각나는 작품이 없고 간질간질한 건 싫고 잔인한 것도 싫을 때는 마음 편하게 '투모로우'를 보면 어떨까 싶다. 개인적으로 건강한 영화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