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지창욱, 남지현의 중심으로 최태욱, 나라, 이덕화, 장혁진, 동하, 김예원 등등 탄탄한 조연배우들로 이루어진 SBS드라마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와 법정 스릴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는 이 작품은 재방송과 다시 보기 플랫폼을 통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시간에는 '수상한 파트너'의 매력 포인트와 등장인물 그리고 추억으로 남았는 '수상한 파트너'를 되새겨 보려고 한다.
1 - 재방송 속 인기요소
몇 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다시보기를 하여도 여전히 매력을 발산하는 드라마인 거 같다.
일단 지창욱과 남지현의 케미이다. 두 사람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감정선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설렘을 안겨주는 포인트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중반 이후 점점 깊어지는 감정선은 재 시청하는 이들에게 다시 몰입할 수 있는 힘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다시 보면서 놓쳤던 디테일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점도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
또한, 수상한 파트너는 OST와 함께 감정선을 이끄는 데 매우 탁월한 구성을 보여준다. OST는 당시 드라마의 분위기를 회상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재방송 시청 시 감정 몰입을 돕는 도구로 쓰임을 톡톡히 해주었다.
스토리 전개 면에서도 수상한 파트너는 한 회 한 회 클리프행어를 적절히 배치하여 몰입감을 유지하는 것에도 한몫한것은 분명하다. 법정물 특유의 긴장감과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에서 재방송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드라마 중후반의 반전 요소는 재방송으로 다시 볼 때 더욱 이해도가 높아져, 전개에 대한 재발견의 재미를 주기에 퍼펙트했다.
2 - 감성 자극 포인트
수상한 파트너는 단순히 로맨스와 법정 스릴러를 결합한 드라마 그 이상이 아닐까. 이 작품이 감성적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적인 상처와 성장 이야기에 있다고 본다.
남지현 배우가 연기한 '은봉희'는 하지도 않은 죄명으로 억울하게 법정에 서게되는 인물이다. 변호사를 준비하던 그녀가 한 방에 사회적 약자의 위치로 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를 과감 없이 특유의 매력으로 '은봉희'를 만들었다.
지창욱 배우가 연기한 '노지욱' 역시 어릴적에 겪은 사고로 트라우마가 있지만 감정을 최대한 누르며 검사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은봉희'로 인해 그는 검사에서 변호사가 되었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은봉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들을 보는 이에게 보이도록 '노지욱'이 되었던 연기가 그가 가진 탄탄한 연기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될수록 그의 감정표현은 더 짙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인물 간의 유대감과 배려,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어 감성을 자극했다.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이야기도 충분히 '수상한 파트너'를 높게 만들었던 요소이다. 그들은 단순히 주연배우들을 밝히는 역이 아니라 본인들의 캐릭터의 위상을 충분히 스토리 속에 스며들 수 있게 그 역학을 톡톡히 해주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도 짧은 인생 이야기가 담길 수 있게 그렸다고 본다.
3 - 시청자 추억 되짚기
수상한 파트너가 처음 방영되었을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드라마 명대사와 장면 캡처가 연일 올라왔었다.
그다지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화제성은 단언컨대 1등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명 '입덕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창욱 배우의 군입대 소식은 모든 여성들에게 아쉬움을 크게 남기지 않았을까 한다. 이처럼 수상한 파트너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한 시절의 감정을 공유하게 했던 콘텐츠이기도 하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애에 대한 이상,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지 않을까?
이와 같은 이유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에서 드라마 클립이나 하이라이트가 여전히 인기 있으며,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이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요”, “지금 봐도 설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사람들 사이에 남은 이야기와 여운은 수상한 파트너가 단순히 지나간 드라마가 아닌, 시대를 대표하는 감성 콘텐츠임을 분명하다.
4 - 드라마'수상한 파트너'는?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모든 인물들이 연결되었던 드라마이다.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고 법정 드라마였으며 스릴러까지 갖춘 다방면의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배우들까지 캐릭터 맞는 인물을 정확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재미와 연민, 슬픔과 아픔 모든 것이 들어있었던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지창욱, 남지현 배우의 케미는 정말이지 지금까지 보아왔던 케미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신선하고 상큼한 매력적인 커플로 기억한다. 솔직히 재미와 상반되게 시청률 면에서는 힘을 얻지 못했지만 화제성만큼은 그 시간대 작품들 중에 최고였다.
미운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범죄자 역을 맡은 인물들 조차 미워할 수 없게 만든 감독과 작가의 힘이 대단하다고 본다.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을 다 기억하는 작품은 아마 손가락에 꼽히지 않을까?
만약 '수상한 파트너'를 감상하지 않았다면 로맨스, 법정, 스릴러, 감성 힐링 요소까지 두루 갖춘 이 작품을 한 번 마주하길 추천해 본다.